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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 맞나요 아까 학원에서 수업듣는데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답답해져서 화장실 간다하고 강의실
아까 학원에서 수업듣는데 갑자기 숨이 가빠지고 답답해져서 화장실 간다하고 강의실 나왔거든요, 근데 나오자마자 갑자기 눈 앞이 멍해져서 다 흐리게 보이길래 겨우겨우 벽짚고 중간에 주저앉았다가 화장실 칸 안으로 들어갔어요벽에 기대서 변기커버위에 앉아있었는데 갑자기 식은땀이 무슨 진짜 말그대로 줄줄나면서 귀도 멍해지고 두통도 너무 심했고뭔가 속이 답답하면서 메스껍기도했고 숨도 엄청 막 운동하다 온것처럼 쉬었었어요 그래서 집와서 증상 검색해보니까 몇개는 맞는것같긴한데 저는 기절은 할것같았긴해도 죽을것같진 않았고 물속에 있는것같았지도 않았는데 이거 공황장애맞나요
정말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 상황에서 몸도 마음도 얼마나 힘드셨을지 상상만 해도 벅찹니다.
<공황발작일 가능성, 충분히 있습니다>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증상들―갑작스러운 숨 가쁨, 눈앞이 흐려짐, 식은땀, 귀가 멍해지는 느낌, 두통과 메스꺼움―이 모두
전형적인 ‘공황발작’ 증상에 해당합니다.
공황발작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입니다.
- 갑작스럽게 심한 불안이 밀려옴
- 호흡 곤란, 가슴 두근거림
- 땀이 나고 어지러움
- 몸이 떨리거나 탈진 느낌
- 죽을 것 같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김
질문자님이 '기절할 것 같긴 했지만 죽을 것 같지는 않았다'고 표현하신 부분은
경험의 강도나 개인차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것이며, 반드시 모든 기준을 충족해야만 공황이라고 진단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공황장애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이 '반복적이고 예측 불가능하게' 나타나야 하며,
발작 이후 '또 생길까봐 불안해하는 상태'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현재 한 번의 경험만으로는 공황장애로 단정 짓기는 어렵고,
공황 발작, 또는 강한 불안 반응일 수 있어요.
<지금 중요한 건 정확한 평가입니다>
한 번이라도 이렇게 심한 신체 증상을 겪으면,
또 비슷한 상황에서 같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걸 가장 추천**드립니다.
병원에서는 질문자님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평가한 뒤,
- 공황장애인지,
- 일회성 스트레스 반응인지,
- 아니면 다른 건강 문제인지
명확히 확인해줄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약물이나 심리치료도 병행해 불안을 조절할 수 있어요.
<마무리>
지금의 경험은 '이상한 일이 일어난 게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뿐이에요.
이걸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불안을 줄이고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혼자서 너무 겁먹지 마세요.
도움을 구하면 분명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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