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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꼭 가야되나요 중 3입니다일단 저는 공부를 못해요 집중력도 없고 끈질기게 몰입해서 무언가를
중 3입니다일단 저는 공부를 못해요 집중력도 없고 끈질기게 몰입해서 무언가를 성취해낸 적도 없고 공부를 왜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학원가면 잠만 퍼자다 오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10시간이 넘는데 순공시간은 2시간도 안됩니다 그래서 시험보면 평균이 80도 안넘어요저는 제가 “열심히 공부”해서 “꽤 괜찮은 대학”을 갈 수 있을거라는 생각 안해요 고3이 돼도 받는 스트레스만 커지지 공부는 뒤지게 안하고 성적도 안 오를 것 같아서..월 100 넘는 학원비 + 몇천 하는 대학 등록금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해지고 돈아깝고 부모님께도 내가 뭐라고 열심히 하지도 않는데…. 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어요 요즘 집안 분위기도 별로 안좋고… 아빠가 맨날 돈 없다고 한숨쉬는 거 듣는 것도 너무 싫습니다 꾸역꾸역 공부해서 대학가도 제 수준에 좋은 대학 갈 수 있을리도 없고 걍 이상한 지방대에 몇천쓰고 졸업하고 취준생만 몇년씩 하느니 차라리 지금부터 알바로 저축하고 창업하거나 일찍 취직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말도 안되는 생각인 거 아는데 지금부터 알바해서 저축하면 계산해봤을 때 월 180, 1년에 2천만원 정도는 벌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성인이 됐을 때에는 개인통장에 최소 8천만원 이상이 쌓여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저는 회사를 다니기 싫습니다 진짜 어리고 멍청한 생각인 거 아는데 그냥 제가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피규어샵같은 거 차려서 적당히 먹고살다가 적당한 남자 만나서 결혼생활 하고싶어요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한데…. 조언 좀 진지하게 해주실분구합니다 AI오지마 금지
제 나이가 올해 26입니다 저도 질문자와 똑같이 중학생시절 "나는 회사 안가 사업하고 돈벌어서 편하게 살래"
라고 생각하고 공부를 고등학생 2학년까지 놓고 살았습니다.
막상 고3이 눈앞에 다가오니 주변학생들은 열심히 공부하고있고 저 혼자 덜떨어진 기분이였습니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도 없고 아무생각없이 살아가던 중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고2후반부터 고3 1학기 기말까지 미친듯이 공부하여 지거국 4년제를 졸업해 현재 즐길꺼 다 즐기면서 살아가는 회사원이 되었습니다.
공부가 정답은 아니나 사업은 공부보다 어려우며 3년 알바해서 모으는 돈보다 4년제를 졸업하여 2년 모으는 돈이 더 크다는 말씀드립니다. 추가로 심적, 육체적 힘듦이 차이가 많이납니다.
말에 두서가 없지만 저도 질문자와 동일하게 부유하지못한 시절을 보냈었습니다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고 싶으시면 행동으로 실천해야된다는 말씀드립니다. 부디 잘 와닿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