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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1학기 망쳤는데.. 중간때 영어 백점 수학 3등 사회 99점 이런식으로 받았는데 이번에
중간때 영어 백점 수학 3등 사회 99점 이런식으로 받았는데 이번에 영어도 10점 깎이고 수학은 심지어 쉬웠는데 계산실수까지 해서 88점 정도 나올 거 같고요 사회도 10점가까이 깎였어요… 특히 수학은 진짜 교과우수상 받고싶었고 게다가 저 통계학과 까지 지망하는데 저희 5등급제거든요..? 진짜 1등급도 못 드면 어쩌죠 계속 눈물만 나요 눈 진짜 삔 거 같고 미치겠어요 그냥…. 자존심 상하고 대학 못가면 어쩌죠 진짜..
현재 중간고사 결과로 인해 정말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계시는군요. 특히 수학과 사회 성적이 기대에 못 미쳐 교과우수상을 놓치고, 나아가 대학 진학에 대한 불안감까지 드는 상황이시라니,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눈물이 나고 자존심 상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감정이에요.
하지만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감정은 잠시 내려놓고, 현실적인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1. 5등급제 내신에 대한 이해
고교학점제 하의 5등급제는 아직 시행 초기라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1등급 비율: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가 1등급을 받습니다. 9등급제(상위 4%가 1등급)에 비해 1등급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등급 점수 차이: 등급별 점수 차이가 9등급제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어, 1등급과 2등급, 3등급의 점수 차이가 더 명확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수학 88점'이 5등급제에서 몇 등급이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시험의 난이도, 다른 학생들의 점수 분포(평균, 표준편차)에 따라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평균이 50점대인데 88점이라면 아주 좋은 등급이 나올 수도 있고, 시험이 너무 쉬워서 대부분의 학생이 90점대라면 88점은 기대보다 낮은 등급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아직 최종 등급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니, 너무 미리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좌절감 극복 및 마인드셋
감정 인정하기: 지금 느끼는 실망감, 분노, 좌절감, 불안감은 모두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충분히 아파하고 속상해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하지만 이 감정에 너무 오래 머무르지는 마세요.
'실수'는 배움의 기회: 수학 계산 실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나는 어떤 유형의 계산 실수를 하는가?', '시험 볼 때 어떤 습관을 고쳐야 하는가?'를 파악하는 계기로 삼으세요. 이런 실수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다음 시험에서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간고사는 '중간' 과정: 중간고사는 최종 내신을 결정하는 전부가 아닙니다. 기말고사, 그리고 앞으로 남은 학년의 시험들이 훨씬 중요합니다. 이번 시험에서 부족했던 점을 찾아 보완한다면 다음 시험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습니다.
'자존심'보다 '성장': 자존심이 상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감정에 갇히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습니다. '나는 이런 실수도 하는구나, 하지만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라는 성장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3. 통계학과 진학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통계학과를 지망하신다고 하셨으니, 수학 성적이 매우 중요하겠죠.
이번 시험 분석 철저히:
수학: 어떤 단원에서, 어떤 유형에서, 정확히 어떤 계산 실수를 했는지 오답노트에 자세히 기록하고 반복 학습하세요. 쉬운 문제에서 틀리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사회, 영어: 10점씩 깎인 이유를 분석하세요. 개념 부족인지, 문제 풀이 방식의 문제인지, 서술형 감점인지 등 원인을 찾고 보완 계획을 세우세요.
기말고사 집중: 중간고사의 부족함을 기말고사에서 만회하겠다는 각오로, 남은 기간 기말고사 준비에 올인해야 합니다. 특히 수학은 통계학과 진학에 필수적이니 더욱 신경 쓰세요.
수학 공부법 재정비:
개념 완벽 이해: 단순히 문제 풀이만 하지 말고, 교과서와 개념서를 통해 수학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했는지 점검하세요.
다양한 문제 풀이: 교과서, 문제집, 부교재 등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며 응용력을 키우세요.
시간 관리 및 실전 연습: 시험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검토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세요. 모의고사처럼 실제 시험과 유사하게 연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특 관리 (고교학점제 핵심):
통계학과 지망생으로서 수학, 사회, 과학(특히 정보, 통계 관련 과목) 과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 수업 시간에 통계 관련 주제를 탐구하거나, 발표하거나, 관련 서적을 읽고 보고서를 쓰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수학적 역량과 통계학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세요.
"통계학과까지 지망하는데"라는 고민은 오히려 기회입니다. 이번 시험 결과가 아쉬울지라도, 이를 계기로 앞으로의 학습 태도와 방향을 더욱 명확히 하고, 관련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4. 대학 입시, 아직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고1 중간고사 성적은 전체 대입의 아주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남은 시험들: 앞으로 고1 기말고사, 고2, 고3 때의 수많은 내신 시험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최종 내신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능: 내신 외에 수능이라는 큰 기회가 있습니다. 정시 전형은 오직 수능 성적만으로 선발합니다.
학생부종합전형: 내신 성적 외에 비교과 활동, 세특,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입니다. 수학 내신이 아쉽더라도, 통계학과 관련 활동을 꾸준히 쌓으면 충분히 어필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눈물과 좌절은 미래를 위한 뼈아픈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 감정에 갇히지 말고, 이번 시험을 발판 삼아 다음 단계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세요.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