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고1 여고생입니다 초6에서 중1 올라가는 시점에 정말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남자애에게 고백을 받아서 사귀었다가 엄마가 디엠창을 보여서헤어지라는 긴 장문 카톡과 함께 외출금지와 용돈이 끊겼었습니다…그 후 중학생 때 남자애와 썸 타기 전에 우리 가족의 평화를 끊고 싶지 않아서… 좋아하는 마음을 애써 숨기고 항상 매몰차게 끊어냈었습니다.하지만 아무리 어려도 제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잖아요? 우연히 친구였던 남사친과 현재 썸을 타고 있습니다.원래라면 그 사이로도 가지 않았을텐데 이 친구는 정말 착하고 항상 저에게 배려하고 맞춰주는 친구입니다.또 요즘 애들과 달리 차분하고 진정성있어서 힘든 시기에 많이 의지한 친구예요.어쩌다 저와 그 아이와 한 디엠 내용을 부모님이 보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연애를 하거나 다른 큰 일이 있을 때 부모님께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가 되고 싶고 부모님께 무조건 숨기는 것도 잘못된 것 같아서 부모님께 잘 설득하고 설명드리고 싶습니다.당연히 부모님이 걱정하는 부분 정말 잘 압니다.성적도 떨어질 수 있고 어쩌면 정말 큰 아픔을 받을 수도 있고연애를 할 때 불리한 쪽은 여자이고성관계를 하고 피임을 잘못해서 고딩엄빠가 되는…하지만 저는 고딩 때만 할 수 있는 사랑이 있고 연애를 하면서 당연히 행복하겠지만 그 만큼 힘들 수도 있는데 그것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아픔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은 당연히 상위권 유지할 것이고요. 연애한다고 해서 학원을 빠지거나 소홀히 할 생각 없습니다.부모님과 싸우는 게 아닌 의견을 맞추고 싶습니다.설득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세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히 작성자분께서 써내려간 글을 보면

어느정도 성숙하게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서 설득하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아보입니다

다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음에도 고민하시는 걸 보면

부모님께서 꽤나 보수적인 성향이실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서 차라리 조건처럼 성숙한 연애할 것

성적이 떨어지게 되면 부모님의 말을 따르겠다와 같이 조금 더 현실적이면서

당장에 눈 앞에 결과가 보일만한 것들을 약속드리는 것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솔직히 그 나이대에 부모님이 반대하면

거짓말하면서 몰래 하게 되는게 대부분인데

부모님 생각도 하시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계시는 것부터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잘 되시길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