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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고수님들 도와주세요ㅠㅠ 2년전부터 저 좋다고 따라다니는 애가 있는데요 근데 저는 걔가 맨날
2년전부터 저 좋다고 따라다니는 애가 있는데요 근데 저는 걔가 맨날 이상한 장난을 치니까 싫어했거든요 근데 막상 걔가 여친이 생기면 막 질투 나는데 또 장난을 칠 때는 정뚝떨이고..체육 할 때 보면 진짜 장난 아니거든요..친구들은 걔를 좋아하는거라고는 하는데 전 아닌거 같거든요ㅠㅠ 여러분들이 좀 도와주세요
감정이 복잡하다는 건 그 사람과의 관계가
질문자님 안에서 이미 중요한 위치에 자리 잡고 있다는 뜻입니다.
장난을 불편하게 느끼다가도 여친이 생기면
질투심이 드는 건 관심과 감정이 전혀 없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반대로,
장난에 정 떨어지는 순간이 있다는 건
무조건적 호감이 아니라 이 관계에 대해
스스로 기준과 선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친구들이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외부에서 보이는 감정의 단면을 해석한 것이지만,
실제 감정은 질문자님 본인만이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감정의 방향이 분명하지 않은 채 질투와 불쾌함이 교차한다면,
그 감정을 잠시 떨어져서 관찰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지금 질문자님이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호오가 아니라 복합적인 관계의 시그널입니다.
좋아한다는 건 그 사람의 행동이 불편해도
내면적으로 수용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명확해지는 것이지,
단순히 질투심 하나로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스스로가 이 관계에서 어떤 감정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를 차분히 정리해 보시길 바랍니다.
감정은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명확해지는 순간은 반드시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