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고수님들 도와주세요ㅈㅂ 제가 1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정식으로 헤어진지 3주
제가 1년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지금은 정식으로 헤어진지 3주 정도 됐고 제가 붙잡은건 1주 정도 됐어요 그리고 정말 마음 접고 잘 지내다가 예전부터 제 스토리에 가끔 하트 누르던 같은반 남자애(전남친이랑 조금 친한 사이)가 안 보이다가 갑자기 보이기 시작했어요 저는 원래 걔가 친한 여사친도 좀 있고 원래 애가 장난끼는 많아도 착해서 그냥 순수하게 제 스토리가 재밌어서 하트를 누르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가끔 남사친이 스토리 답장을 보낼때가 있으면 그냥 무덤덤하게 답장했고 걔도 무덤덤하게 말하길래 관심은 없구나 싶었어요근데 어느날 갑자기 걔가 시작한 스토리 답장으로 시작해서 얘기가 길어졌고 대화 도중에 제가 걔 힘든일도 힘내라고 해줬는데 그때부터 뭔가 오묘한 기류가 흐르더니 갑자기 게임을 하게됐고 전화까지 하게됐어요 근데 걔가 전화 하면서 말투가 다정하거나 외모적으로 칭찬을 해주는 등의 행동을 보였어요이후에 더 자주 제 스토리에 답장을 했고 디엠 말투도 훨씬 다정한게 느껴지다보니까 점점 얘가 나를 좋아하는구나 라는 확신이 들었어요..근데 저는 앞서 말한 것 처럼 남친이랑 정식으로 헤어진건 3주지만 붙잡은게 1주 전이라 제가 여기서 썸을 계속 타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연락을 씹기에는 같은 반이라서 앞으로 많이 봐야하니까 그건 그거대로 걱정이고 저도 얘한테 어느정도 호감이 있어요 근데 계속 썸을 타다가 얘가 고백을 해서 얘랑 사귀게 되면 제가 너무 전남친 입장에선 환승한 사람일텐데..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어떡하죠ㅠㅠㅠㅠ
질문자님께서 겪고 계신 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 정리, 그리고 새로운 인연에 대한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 많이 혼란스러우실 것 같습니다. 이러한 감정적 어려움 속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기 위한 고민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몇 가지 생각해 볼 점들이 있습니다.
* 진정한 호감 여부: 지금 새로운 분에게 느끼는 호감이 전 남자친구에 대한 감정 정리 과정에서 오는 일시적인 위로나 의존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말 그분 자체에게 끌리는 것인지, 아니면 불안정한 마음을 채워줄 대상이 필요한 것인지 말입니다.
* 정서적 준비: 전 남자친구를 붙잡은 지 불과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감정을 정리하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할 준비가 되었는지 차분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정적인 혼란이 지속되는 상태에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면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 상대방에 대한 배려: 같은 반 친구이고 전 남자친구와도 어느 정도 아는 사이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게 된다면 이러한 상황들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리 예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함께 솔직하게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건강한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환승'에 대한 걱정: 전 남자친구 입장에서 '환승'으로 비칠까 하는 걱정은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타인의 시선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의 행복과 정서적 안정입니다.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이 충분했다면, 혹은 지금의 새로운 호감이 진정성 있는 것이라면 너무 타인의 시선에만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물리적인 시간보다는 심리적인 준비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 속도 조절: 현재 그분과의 관계 발전 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을 고려해 보세요. 대화를 완전히 끊기 어렵다면, 지나치게 깊은 감정을 나누거나 관계를 빠르게 진전시키기보다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현명할 수 있습니다.
* 자기 성찰의 시간: 섣부른 판단보다는 지금 본인의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관계를 원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질문자님의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잠시 멈추어 서서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일지 깊이 생각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