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CT 촬영 때문에 마음이 많이 무거우신 것 같아요. 부모라면 누구나 비슷한 걱정을 하실 거예요.

CT 촬영은 엑스레이보다 방사선 양이 훨씬 많지만, 소아 응급실에서 권하는 경우는 혹시라도 머리 안쪽에 출혈이나 골절 같은 위험이 있을 때 즉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아이가 구토를 하거나, 순간적으로 의식이 흐려졌거나, 울음을 제대로 못 참을 정도로 아파했을 때는 CT 촬영이 빠른 판단에 도움이 됩니다.

말씀하신 80밀리시버트 수치는 보통 소아 머리 CT 촬영치고는 꽤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촬영 장비나 병원마다 단위 표기가 다를 수도 있어요.

정확한 피폭량은 촬영한 병원에서 확인할 수 있고, 대부분의 병원은 소아 기준으로 최소한의 용량으로 촬영하려고 합니다.

한 번의 CT 촬영으로 아이에게 암이 생길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안 해도 되는 걸 한 게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드는 게 당연해요.

혹시 마음이 계속 불안하다면

촬영한 병원에서 실제 피폭량을 확인해보시고

소아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해 한 번의 CT가 장기적으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 정확히 들어보시는 걸 권합니다.

아이 상태가 괜찮아 보인다면 크게 안심하셔도 돼요.

의료진이 CT를 권했다면, 혹시라도 생길 수 있는 큰 위험을 막기 위한 판단이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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