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지 한달반정도 됐는데 제가 차였고요 매달렸는데도 차였네요 팔삭에 차단까지 당했었는데 저저번주에 풀렸고 저번주에 전남친이 친구들한테 저한테 미련이 남았다는식으로 말하고 다녔다고 친구통해서 들었는데 친구가 저도 미련남은거같다는 식으로 말 전해주는데 제 대답이 느렸다고 또 갑자기 포기한대요 잊는다고그래서 제가 저번주 주말에 인스타 팔로우 걸고 이번주에 친구 태권도 놀러갔는데 걔도 온다해서 학원에서 보고 어제 저녁에 걔한테 제가 디엠보냈는데ㅇㅇ아 잠깐 연락가능해? 걔가 어 왜? 이러고제가 아직 마음있다고 친구통해서 너도 나한테 마음있다들었다고 넌 어때? 이런식으로 보냈는데걔가 아직 모르겟다고 제가 싫은건아닌데 지금은 연애하고싶지 않다고 어제 태권도에서 너 얼굴 처음으로봤는데 웃는거보니까 좋긴하더라 미안해 아직은 연야하고싶지않다고 막 그러는데..제가 그래서 나도 너 봐서 좋았어 너가 다시만나고싶은 마음이들면 연락해주라고 막 그랬거든요걔가 알겠다고 연락해줘서 고맙다고 그러는데가능성이 없나요;;?ㅎㅎ.. 받아주거나 거절당하거나 둘중하나라고 생각하고 디엠한건데 대답이….진짜 모르겠어요.. 기다리면 연락할까요..? 아니면 아예안할까요?제가 싫은건아니라는데.. 연애할마음은 없다..제 웃는모습보니까 좋긴하다그러고..?모르겠다는게 무슨말이죠아 진짜 모르겠어요 무슨 마음일까요 제가 타이밍을 놓친걸까요저번주에 할 걸 너무후회돼요재회가능성 없나요? 연락올까요??..
질문자님 상황을 정리해보면, 전남친 분은 분명히 질문자님에게 호감이나 애정이 아예 없는 상태는 아니에요. 얼굴 보고 웃는 모습이 좋다고 한 부분이나, 싫은 건 아니라고 명확하게 말한 부분에서 그건 드러나죠. 다만 문제는 지금 그 친구가 ‘연애를 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는 거예요. 이 말은 상대가 질문자님을 싫어한다는 게 아니라, 본인 스스로 연애할 준비가 안 됐거나 현재 상황이 복잡해서 감정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뜻일 가능성이 커요.
상대의 "모르겠다"라는 표현은 흔히 진심을 다 꺼내놓기 어려울 때 나오는 말이에요. 감정이 아예 없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다시 시작할 확신은 없고, 지금은 본인 마음을 단정 짓기도 힘든 상태라서 나온 말일 겁니다. 그러니 질문자님 입장에서는 "싫어서 거절"이라기보다 "지금은 보류"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맞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냐가 중요한데요. 첫째, 계속 매달리거나 확답을 재촉하는 건 오히려 상대를 더 멀어지게 만들 수 있어요. 지금은 전남친이 스스로 마음을 정리할 시간을 갖게 두는 게 필요해요. 둘째, 질문자님도 상대만 바라보면서 불안해하지 말고 본인 생활에 집중하는 게 좋아요. 공부든, 취미든, 새로운 만남이든 본인 삶을 채워야 해요. 그래야 오히려 나중에 상대가 다시 봤을 때 "예전과 다르게 여유롭고 괜찮아졌다"는 매력을 느낄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만약 상대가 정말 마음이 남아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연락을 해올 가능성은 있어요. 다만 그건 질문자님이 조급해하지 않고 기다릴 때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살아나는 거죠.
개인적으로는 지금 상황에서 재회의 가능성을 완전히 닫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야 해요. 그러니 마음을 상대에게만 걸어두지 말고, 일단은 본인의 생활을 가꾸면서 지내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