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걔를 ㅡ라고 부를게요.종종 ㅡ가 축구하는날 찾아가고 구경하고 했었어요.평일저녁 ㅡ를 찾아갔는데 되게 평소랑 다르게 행동하는거에요. 여자이야기를 하면서 ’그녀를 만나러 가야겠다‘ ‘놀아줄사람~‘ 이러면서 행동도 좀 이상하고 그런 ㅡ가 여자친구가 생긴건가? 싶고 답답했어요.그래서 그날 밤~새벽쯤 제가 ㅡ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아는 남사친이 한명 있는데 이상형을 물어봐준다길래 알겠다고 하고 몇몇 질문을 했어요. 그러다가 ㅡ가 남사친한테 왜? 왜? 이러면서 자꾸 이상형 질문을하는 이유를 궁금해했어요. 하지만 남사친은 그냥, 내가 궁금해서 같이 아무티도 내지않고 답을 했어요.그리고 다음날 학교에서 ㅡ를 봤는데 되게 고개를 못들고 책상만 바라본다거나, 가끔씩 눈이 마주쳐도 평소같지가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게 뭔가 수상하고 또 답답한나머지 친구랑 고민상담을 하기위해 점심시간에 밥을 먹지않고 강당에 있었어요. 그리고 학교가 끝나고, 학원도 갔다가 해가 지고 저녁이 되었을 즈음에 이상형을 물어봐준 그 남사친한테서 저를 부르는 문자가 오는거에요. 왜? 하고 답장을 했더니ㅡ가 남사친한테 ‘솔직히 니가 궁금해서 물어본거 아니지’라고 문자가 왔다는거에요. 남사친은 바로 아니지라고 했어요. 근데 ㅡ가 갑자기 이상형이 늘었다면서 ‘밥 잘먹는거’ 라고 했어요. 그때 진짜 머리가 새하얘지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어요. 저는 평소에 밥을 잘먹다가 오늘한번 밥을 안먹었는데, 딱 오늘 밥을 잘먹는게 이상형이라는 조건이 늘어난거잖아요.. 너무 속상했어요. 이렇게 날 밀어내는건가? 싶고.. 사실 ㅡ가 전에도 ㅡ를 좋아했던 누군가를 밀어내고 좀 피했었는데, 그 이유가 아마 불편해서, 아직 연애하기 부끄러워서 등 되게 다양했는데.. 이번에도 제가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않아서 밀어내는걸까? 싶어서 너무 속상해서 글을 올려요.. 제가 너무 피해망상증이 있는거에요? 아니면 정말 다른사람이 생각하기에도 제가 차인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