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친하게 지내고 있는 남사친이 신경쓰여요.제가 성격이 털털하기도 하고 학과가 남자가 많은 과다보니 자연스럽게 남사친들이 많아요.그리고 그 무리 중 한 명은 군대 다녀오기 전부터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차도 쪽에 있으면 인도쪽으로 걷게 하는 그런 사소한 배려 정도 해주는 착한 애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친하진 않았어요.)그런데 그 친구가 군대 휴가 나왔을 때 한 번 단 둘이 술을 마셨고 그 후 그 친구의 배려가 사소하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했어요.예전과 달리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인도로 걷게 한다던지, 다른 애들과 술을 마실 때면 (통금이 있어서 거의 먼저 일어나는 편인데) 택시가 올 때까지 다른 애들과 같이 기다려주고, 가끔 다른 애들과 같이 차 타고 놀러갈 때에도 통금이 있는 저를 위해 집이 반대 방향인데도 태워다 주기도 합니다.그리고 부담스럽지 않은 스킨쉽을 꽤 자주 하는 편이에요.(어깨에 손 올리기, 머리 만지기, 가방끈 잡고 늘어지기 등)이런 이유들로 저한테 호감이 있다고 느꼈었는데요. 그런데 제가 헷갈리는 부분은 1.카톡 답장이 너무 늦고 (하루 이상 뒤에 볼 때도 있어요.. 그런데 다른 친구들 카톡도 늦게 보는 편이라고 듣긴 했습니다.) 2.소개팅 받고싶다는 얘기를 굳이 제 앞에서 계속하고 (근데 막상 다른 친구가 소개해준다하면 안 받는다더라구요.) 3.다른 친구를 대할 때와 같이 욕도 서슴없이 한다는 점입니다.그래서 그냥 여자애고 호의로 잘 해주는 건지, 저에게 호감이 있는건지 너무 헷갈려요ㅠㅠ만약 관심이 있는데 숨기고 있는 거라면 그 이유도 알 것 같아서 이 관계에 진전이 있을까싶기도 합니다.. 소심한 성격이라 확신이 있어야 다가가는 편인데.. 다가가도 괜찮을까요? 저에게 호감이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