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 어려운 현실 앞에서 얼마나 절망스럽고 혼란스러우실지… 그 절박함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1. 정말 ‘6개월’만 남은 것인지 확인하세요 (정밀 진단 필요)

간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정확한 병기(단계), 간 기능 상태(Child-Pugh score), 암의 위치, 크기, 전이 여부 등에 따라 예후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혹시 단순 CT 한 번 보고 “6개월”이라고 말한 건 아닌가요?

혈액검사 (AFP 수치), MRI, PET-CT 등의 추가 정밀 검사가 이뤄졌나요?

간 기능(간경변 유무, 황달, 복수, 혈소판 등)은 어떤 상태인가요?

정밀 검사 없이 “6개월 시한부”를 이야기했다면 반드시 대형 병원(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의 간암 전문센터에서 재평가 받아야 합니다.

2. 치료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간암은 말기라도 상태에 따라 다음 치료 옵션들이 있습니다:

경동맥화학색전술 (TACE)

간암에만 혈류를 차단하고 항암제를 투여하는 방식

간 기능이 허용되면 말기 전 단계에서도 시도됨

전신항암제 (예: 렘브루시루맙, 소라페닙 등)

기존에는 생존기간 연장을 위한 약이지만, 일부 환자에게 효과적

면역항암치료 (아테졸리주맙 + 베바시주맙 등)

말기 간암 치료에서 표준 1차 치료로 사용됨

비용이 비싸지만 일부 병원은 건강보험 적용 가능

간이식

간 기능이 심하게 망가지지 않았고, 간암의 범위가 제한적이라면

생존 가능성 높은 치료이지만 조건이 매우 까다로움

임상시험 참여

대학병원에서 진행되는 새로운 치료 연구 참여 가능성 확인

3. 술은 절대 끊어야 합니다 (즉시 금주)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완전한 금주는 치료의 필수 조건입니다. 간은 손상되어도 어느 정도 회복 능력이 있으므로, 술을 끊는 것만으로도 생존 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4. 당장 해야 할 일 (긴급 행동 지침)

1. 대학병원 간암센터 진료 예약

가능하면 종합병원이나 3차 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 국립암센터 등)

“간암 말기라는데 가능한 치료가 있는지 알고 싶다”며 진료 예약 요청

2. 정밀검사 결과 복사

이미 검사받은 병원이 있다면 CT, MRI, 혈액검사 결과를 CD와 문서로 받아 두세요

3. 진료시 반드시 질문할 내용:

간암 병기와 간 기능 상태는 어떤가요?

치료 가능한 방법은 뭐가 있나요?

말기라고 했는데 연명치료가 아닌 적극 치료도 가능한가요?

5.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 기능이 거의 없거나 전이가 광범위하다면 생명 연장을 위한 완화의료(호스피스)도 고려해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희망을 놓을 단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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