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이에요..제가 요즘 너무 힘들어요 학교 생활이 그래서 그런데 위탁이나ㅜㅜ 자퇴 어떤가요..사회에서 시선이 안좋을까요??아님 담배나 무단결석해서 퇴학이나 당할까요??ㅜㅜ 제 옆자리 친구가 엄청 모자란 아이 거든여 ㅠㅠ 너무 힘들어요 자꾸 저 괴롭혀요 얼굴로도 괴롭히는데 자꾸 손톱먹고 비듬 먹고 커터칼로 자기 손톱 잘라서 먹어요ㅠㅠ
정말 많이 힘드시겠어요. 고등학교 1학년이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친구들과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한 시기인데,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하시니 얼마나 마음이 무겁고 괴로울지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픕니다. 특히 옆자리 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매일같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니,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말씀해주신 내용만 봐도 그 상황이 얼마나 끔찍하고 견디기 어려울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그런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자퇴나 위탁교육, 심지어는 퇴학까지 생각하게 되신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심정일 거예요. 얼마나 절박하면 그런 생각까지 하셨을까요.
먼저, 지금 겪고 계신 괴롭힘은 질문자님의 잘못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그런 고통을 줄 권리는 없습니다. 친구의 행동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고, 질문자님은 그런 상황에서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자퇴나 위탁교육, 혹은 퇴학에 대해 고민하시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담배나 무단결석 같은 방법은 질문자님께 더 큰 어려움을 가져다줄 수 있고, 진정으로 원하는 해결책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순간적인 고통을 피하려다가 더 후회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는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니까요. 질문자님은 소중하고, 더 나은 방식으로 이 어려움을 해결할 권리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지금 겪고 계신 괴롭힘에 대해 학교에 알리는 것이 중요해요.
담임 선생님이나 상담 선생님께 도움을 요청하세요.
옆자리 친구의 행동으로 인해 얼마나 힘든지, 어떤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괴롭힘을 당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선생님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도움을 주시는 데 큰 힘이 될 거예요. 친구가 커터칼을 사용하는 등의 행동은 매우 위험하며, 질문자님뿐만 아니라 그 친구에게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일 수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이런 학교폭력 상황에 대처할 의무와 책임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가족인 부모님께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선생님을 찾아뵙고 문제 해결을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은 질문자님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실 수 있습니다.
일단 가장 시급한 것은 그 친구와 물리적으로 떨어지는 것입니다. 선생님께 옆자리 친구와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씀드리고, 자리를 바꿔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해보세요.
위탁교육이나 자퇴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해야 해요.
위탁교육: 만약 현재 학교 환경이 질문자님과 너무 맞지 않거나, 학교폭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학업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위탁교육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위탁교육은 일반 학교 대신 다른 기관에서 자신의 적성이나 관심사에 맞는 기술을 배우거나 학업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이 부분은 부모님, 그리고 학교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예요.
자퇴와 사회적 시선: 자퇴는 정말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마지막 선택지라고 생각해요. 물론 사회의 시선이 걱정될 수 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의 미래와 행복입니다. 만약 자퇴를 고려하게 된다면, 그 이후의 구체적인 계획(검정고시, 다른 진로 탐색 등)을 세우고, 그것이 정말 질문자님을 위한 최선의 길인지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작정 자퇴를 하는 것은 또 다른 어려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지금 질문자님께서는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주변에는 질문자님을 돕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용기를 내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자님의 안전과 마음의 평화입니다. 학교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그 과정에서 질문자님의 의견이 존중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혹시라도 당장 이야기할 사람이 없거나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청소년 상담 채널(1388) 같은 곳에 연락해서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익명으로도 상담이 가능하니, 꼭 한번 연락해보세요.
질문자님의 고통이 하루빨리 끝나고, 다시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