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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대학생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0살 여자 대학생입니다.저는 부모님과의 오래된 갈등으로 힘든데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살고 있는 20살 여자 대학생입니다.저는 부모님과의 오래된 갈등으로 힘든데 해결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우선 저와 부모님과의 갈등이 시작된 때는 중3 때 입니다. 그때의 저는 특목고에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반대하셔서 첫번째 마찰이 있었습니다.부모님께서는 제가 가서 적응을 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셨고 저는 특목고에서의 배울 수 있는 과목과 여러 활동들이 기대되어 가고 싶었습니다. 저는 오랜 갈등 끝에 만약 1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일정 등수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면 집 근처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는 조건으로 특목고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이후 1-1 중간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전학은 막았습니다. 그러나 특목고 생활은 쉽지 않았고 저는 1학년 내내 교우 갈등과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결국 1학년 기말고사 기간에(2022 겨울) 코로나19 판정을 받고 2주를 내리 집에서 보내야 했고 이때부터 제 멘탈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와 학원 수업도 듣지 못한 뒤 겨우 2주간 시험 준비를 했습니다. 지난 1학기 성적과 2학기 중간고사 등급은 목표 대학에 가기 어려운 수준이었기에 기말 고사를 잘 봐야 한다는 압박을 느꼈습니다. 또 당시 부모님이 1학년 내내 틈틈이 언젠가 학원에서 진단 받은 매우 낮은 대학에 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하셨기에 불안에 휩싸여 공부에 심하게 집중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이렇게 쉽게 집중이 안되는 원인이 도대체 무엇일지 생각하다가 우연히 ADHD라는 정신 질환을 알게되었습니다. 시험 공부에 대한 집중과 별개로 평생의 저와 흡사해 부모님께 여쭤보니 제가 7살 때 ADHD 판정을 받았으나 약을 먹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그길로 저는 정신과 의원에 가서 ADHD약과 항우울제를 같이 처방받아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잠시 동안은 효과가 있는 듯 하였으나 기말고사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였고 전과 비슷한 등급을 받습니다. 이후 교우관계가 어떤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틀어져 저는 반에서 친한 친구가 아예 없어져 버린 충격을 받은 채로 겨울 방학을 보내게 됩니다.  여기서 잠시 정신과 약의 작용과 부작용에 대해 알고 넘어가야 합니다.ADHD약은 정신각성 계열 약물로 잡생각을 없애주고 카페인을 섭취한 것 같이 식욕이 억제되고 졸음이 깨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반작용으로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급격하게 졸음이 쏟아지고 거의 기절하듯이 잠이 듭니다.또 항우울제는 정신을 멍하게 하고 식욕이 증가합니다. 저에게는 졸음이 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ADHD 약의 작용이 겹친 듯)저는 방학 동안 항우울제를 자기 전에 복용하고 ADHD약을 아침에 복용하는 식으로 각성-수면 패턴을 맞춰왔습니다. 이 약들을 복용하면서 저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항우울제 약기운인지 심한 우울증 증상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저는 기절하듯 잠에 아주 깊게 들었고 일어나서도 졸린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그 느낌이 가시기 전에 공부를 하기 위해 8-9시 사이에는 일어나 졸음을 깨기 위해 정반대의 약효를 가진 ADHD 약을 먹어야 했고 억지로 뇌속의 흐름이 바뀌는 느낌은 정말 힘들었습니다.그러나 항우울제를 먹지 않으면 등급과 교우관계에서 비롯된 우울증이 심화될 것 같았고ADHD 약을 먹지 않으면 도저히 잠을 깨서 공부를 할 수 없었기에 약물 복용을 지속했습니다.어찌저찌 겨울방학은 지나갔으나 문제는 개학 이후였습니다.제가 원래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 야자를 끝내고 집에 도착한 뒤 (11:00, 야자가 필수인 분위기가 강했음) 집에서 먼 특목고 등교를 위해 비교적 이른 시각(6:30)에 기상을 해야합니다.그런데 방학 당시보다 2-3시간 일찍 기상해서 학교를 가야하는 일정은 도저히 몸이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았고 저는 부모님께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드립니다. 부모님은 원룸에서 어머니도 같이 살아야 한다는 조건 하에 특별한 반대 없이 허락해 주셨고 저는 약 40분 정도 더 잘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새학기를 맞았으나 새로운 반에서 친구를 사귀는 데에 다시 실패하고 다시 혼자 다니며 공부를 합니다. 이때부터 반에 친구가 없으니 협동을 요구하는 예체능 수업을 빠지고 보건실에 있는 일이 잦았고 급식을 같이 먹으러 갈 친구도 없어서 도시락을 싸서 교실 제 책상에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멘탈이 슬슬 무너지고 있었지만 차마 내 부탁을 들어주셔서 원룸까지 구해다 주신 부모님께 죄송해서 무너지는 멘탈을 붙잡고 어떻게든 버텼습니다.그렇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이 예민해져 조금이라도 같은 반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해야 할 것 같거나 마찰이 생기면 수업을 빠지고 보건실에 있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빠지며 불성실 했던 여파인지 학기말에 전 학기에 비해 평균 등급이 0.5등급 하락했습니다. 이때 저는 여러 증상을 어떻게든 중화시키고 무리한 부탁까지 하면서까지 소위 '영끌'을 해서 목표 등급에 도달하고자 했지만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말고사가 끝난 뒤 상담에서 선생님, 부모님과 전학을 가거나 휴학을 하는 것에 대해서 얘기를 시작했으나 전학, 휴학을 가도 등급(성적)이 떨어지거나 더 상태가 안 좋을 것이라는 답변을 듣고 특목고에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등급을 올리기 위해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저는 원룸 방도 빼고 그대로 정신줄을 놓아버립니다.  이때 쯤 몸상태도 말이 아니었는데 우선 치질 상태가 전부터 있었지만 스트레스로 인해 매우 심각해져 수술을 받을 지경까지 되었고 정신과 약에서 비롯된 강제 기상-강제 취침의 패턴으로 인해 누적된 피로감이 어마어마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저히 염치 불구하고 부모님께 여름 방학 8월 한달을 정신과 약을 잠시 중단하고 치질 수술을 받은 뒤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부모님은 수술은 괜찮지만 쉬는 것에는 반대하셨는데 그 이유는 한번 쉬면 계속 쉬고 싶을 것이라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수술 후유증이 끝날 때까지만 쉬기로 하였으나 여태까지 쌓여왔던 스트레스와 절망감으로 인해 저는 한달을 내리 약 없이 거의 잠만 자며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후 2학년 2학기에는 다시 정신과 약을 복용하며 공부를 시도해 보았으나 어처피 목표하는 등급은 내지 못할 것인데다 내가 공부해도 등급이 떨어지기만 할거라는 생각에 전과 같은 의지가 꺾여버려 전만큼의 공부를 하지 못했고 학교에서도 1학기와 마찬가지로 친구가 없었기에 전보다 더 많은 수업을 빠지고 보건실에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멘탈이 무너진 채로 2학년을 마칠 때쯤 저는 전보다 약 1등급 정도 더 낮은 등급을 받은채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때쯤의 모든 고등학생이 그렇듯이 저는 앞으로 정시에 더 비중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엄격한 관리형 독서실에 다니고 싶다는 요청을 부모님께 드리면서 그곳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그동안 다니던 특목고 내신 위주의 학원이 아니라 대형 입시 학원에서 수능 강의를 들으며 관리형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정말 얄궃게도 돌이켜 보면 정말 한심하게도 이때까지의 저는 멘탈이 제대로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분명 머리로는 정시 공부를 통해서라도 목표한 대학에 가야한다는 생각이었는데 몸이 제대로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우선 아침에 일어나 관리형 독서실에 가는 것과 가서 졸지 않는 것이 신체적으로 힘들었고 7월쯤 멘탈을 놓은 뒤 거의 공부를 안했기 때문에 다시 무언가에 집중하기가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이때 쯤부터 그렇게 쉬었는데 왜 다시 집중을 못할까라는 생각과 이어지는 스스로에 대한 한심함, 자기 비난, 혐오감 그리고 이번에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정말 끝장이라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여태껏 저를 지원해주신 부모님에 대한 죄책감과 촉박함에 휩싸여 공부를 하다가도 제정신을 잃고 공황과 같은 상태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공황에 빠지면 정말 제정신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다시 집중하지 못하고 자제력을 잃고 딴짓을 하거나 졸음에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관리형 독서실 조교 및 선생님들께 많이 혼났고 또 이것은 부모님께 전해져서 이중으로 꾸중을 들으며 부모님께도 그리고 저에게도 마찬가지로 저에 대한 불신을 키웠습니다. 예상하셨겠지만 이런 경험은 악순환이 되어 날이 갈수록 저는 제정신이 아닐 때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어 개학할 시기에는 이대로는 정시 성적으로 제가 가고 싶었던 대학을 못 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쯤 해서 본 3월 모의고사 성적을 가지고 알아보니 당연히 그 점수로는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좀더 알아보니 제가 가고 싶은 대학들의 체육대학의 정시 전형은 저의 3모 점수로 충분히 지원 가능하다는 답을 들어 절박한 심정에 체육 대학 입시를 알아보게 되었고 또 다시 부모님과 상의 끝에 집 근처 체대 입시 학원을 병행하며 정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이 당시에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이 완전히 없지는 않았기에 저는 시험 전 2주간은 수시 공부도 하였습니다만 솔직히 2-2 당시 거의 멘탈 나간 상태로 공부했을 때와 비슷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6모를 본 뒤 저는 3모 때와는 차원이 다른 등급을 받고 그대로 체대입시를 그만두었습니다. 평가원이 출제하면서 N수생들이 들어오는 6모라고 하지만 돌이켜보니 아무래도 개학 이후로 다시 급식 등 혼자 먹게 된 스트레스와 이제는 포기했지만 서도 여전히 홀로 다니며 느낀 외로움 그리고 고쳐지지 않은 멘탈 문제로 인해 전보다 공부를 덜 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쯤 자살 생각이 매우 깊어졌는데 이전까지만 해도 어느 정도 소위 '희망회로'를 돌리면서 어떻게든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일말이라도 있었던 반면 지금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때 쯤 저는 친척 모임에 갔다가 잔소리를 들었다고 갑자기 아파트 꼭대기 층에 올라가서 복도식 아파트 복도 난간을 잡고 한참을 멍하니 바라 보거나 학교 수업을 마친 후 충동적으로 한번도 타 본적 없는 버스를 타고 한강대교 위에 내려 한참을 그위를 왔다 갔다 하기도 했습니다. 정신과 약을 한꺼번에 털어 넣어서 심장마비를 생각한 적은 정말 여러번이었구요. 정신병원에 가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었습니다. 이런 멘탈에 부모님과 선생님은 등교 중단을 결정하고 저는 집에서 2주 가까이 조용히 겨우 기말고사 대비를 한 뒤 가까스로 기말고사를 치르고 그대로 학교를 거의 나가지 않거나 가도 하루종일 보건실에 누워있었습니다.  이후 선생님과 상담 끝에 논술이란 걸 알게 되고 그때 6모 성적으로는 제가 어떻게든 가고 싶어했던 대학들 최저가 맞춰져 지원이 가능하다는 걸 알고 여름 방학에는 논술과 정시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제가 정시에서 가장 불안했던 과목이 있었는데 어떤 학원이 100% 그 과목 점수를 올려준다는 얘기에 혹해서 저는 그곳을 다니고 싶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습니다. 그 학원은 관리형 독서실을 겸했기에 지난 겨울부터 다니던 관리형 독서실은 그만두고 그 학원으로 옮겼는데 문제는 그곳이 다회차의 수업과 독서실을 겸한다는 이유로 매우 비싼 학원비를 요구하였다는 점이었습니다. 부모님은 부담스러워 하시면서도 수학 점수만 맞추면 논술에 큰 가능성이 있어 보였기에 결국 허락해주셨습니다. 이제 진짜 공부를 잘 해야 하는데....사실 아직도 제가 그때 어떤 상태였는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마치 기억이 날라간 것처럼 그 이전의 시간대 보다도 기억이 안납니다.객관적인 사실만 놓고 보면 저는 그 이전보다 집중을 못했습니다. 정말 이게 고3 여름방학인가 싶은 수준으로 독서실에서 틈틈이 게임을 하거나 야구를 보거나 웹툰을 보거나 했던 것 같습니다. 전에는 불안과 공황에 휩싸이더라도 제정신이 돌아오면 공부를 그나마 했었는데 이때는 오히려 제정신이었던 때가 더 적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정말 마지막에 마지막이 되니 의식적으로 느껴지는 불안도 초조함도 없고 그냥 멍하기만 했던 것 같습니다.이게 뭐였는지 아시는 분이 계시면 꼭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2학기에는 계속 학원을 왔다 갔다(차마 '다녔다'고는 표현 못하겠습니다..)하고 9모를 봤더니 문제였던 과목의 등급은 6모와 똑같았고 또 약간 여유가 없긴 해도 논술 최저를 맞추었기에 됐다고 생각하고 점수에 맞춘 학종과 논술을 포함한 수시 원서를 쓰고 그대로 학원에서 공부하다가 수능을 봤습니다.  망했습니다. 너무 허탈할 정도로 처참히 무너져서 좀 어안이 벙벙하더라구요. 사실 10모에서 징조가 있긴 했었는데 문제였던 과목은 등급 그대로이고 다른 과목이 말썽이었던 데다가 그해 10모가 전과 다르게 어렵다는 평가가 있어서 평가원 쪽 결과를 믿자 생각하고 그대로 있었던 게 오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공부를 했던 것도 크고 말입니다.꼼짝 없이 재수를 하는 줄 알았고 실제로 수시도 다 떨어졌습니다.재수학원에 모의고사 성적 전형으로 합격 통보도 받았고 그대로 재수하는 줄 알았는데2차 때까지만 해도 예비 번호도 없던 대학의 3차 발표에서 처음으로 번호가 떴습니다.어찌저찌 등록 마감일날 합격 전화를 받았고 유일하게 붙은 그 대학을 지금도 다니고 있습니다. 서론이 매우 많이 길었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저의 고민은 부모님과의 갈등입니다..저는 현재 오랫동안 앓던 우울증 영향으로 전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대인 관계에서 매우 소극적으로 변했습니다. (뒷풀이, MT 등 참석이 힘들고 평소 자신감이 없음) 그리고 공부에 대한 트라우마라도 있는 것인지 학과 수업과 공부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또 정신과 약(특히 항우울제)+ 수술 후유증으로 살이 비만까지 쪘다가 겨우 과체중으로 돌아온 상태라 외모적 자신감을 잃어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만지지도 않고 매번 모자에 여름이 되가는데도 긴팔 긴바지만 고집합니다. 무엇보다 아직도 우울증인지 수면 패턴이 오락가락하고 고등학교에 비하면 별거 아닌 스트레스에도 죽을 것 같이 예민합니다. 이런 상태니 아르바이트도 과외도 못 구하고 돈이 없으니 더더욱 집에만 있게 되어 스스로가 다시 어떠한 수렁에 빠지는 것 같아 힘듭니다. 이 상태를 벗어날 방법은 우선 살 빼고 공부하고 규칙적으로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와 규칙적 삶은 돈이 딱히 필요하지 않습니다만 시험 기간이 끝나고 다이어트 후 메이크업,헤어,옷 쇼핑등에는 돈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앞선 3년간의 경험 때문에 부모님이 저를 아주 불신하시며 제가 이런 비용에 대해 돈을 빌려달라고 하니 너를 더이상 못 믿겠고 또 우리를 속이려 든다며 화를 내십니다. 제게 돈을 빌려주어도 어처피 살을 빼지 못하고 지금처럼 폐인으로 살것 같다고 하시면서요. 부모님께서는 제가 이전에 열 번도 넘게 아르바이트 면접을 봤습니다만 다 떨어졌는데 그 이유가 아마 외모일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제가 외모를 가꾸려면 어쨌든 돈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반문하면 도끼눈을 뜨시면서 네가 돈만 내고 빼지 않으면 어떡할거냐고 하십니다. 사실 저도 스스로 여태껏 실패만 해왔던 경험이 눈에 선해서 솔직히 부모님께 반드시 살빼는데 성공해서 당신의 돈을 갚겠다고 말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대출을 알아보고 다이어트 계획을 세우던 찰나 문득 너무 서러워졌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생각이 짧았고 자꾸만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실패하고 또 다시 뻔뻔하게 요구를 한 일 모두 다 저의 불찰입니다. 그런데 서론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도 정말 힘들고 지옥같았습니다. 제대로 성공한 일은 하나도 없지만 제가 일부러 부모님 재산을 낭비하거나 공부할 생각이 없어서 핑계 대고 논것은 절대 아닙니다. 저는 학교 생활이 너무 힘들었고 그 과정에서 일이 꼬이고 꼬여 성적 저하로 까지 이어진 것 같습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했을지 아직도 감이 안 잡힙니다. 대학생 대출이 문제가 아니라 저를 너무나도 불신하고 감정의 골이 깊은 부모님을 보고 그냥 문득 다 포기하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정말 작정하고 나쁜 의도로 요구했던 것도 아닌데 당연하지만 장난도 아니었는데 저는 매순간 진심이었는데 양치기 소년처럼 자꾸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정말로 양치기 소년이었을까요? 이제는 스스로 판단이 안될 지경입니다.  이 갈등을 해결할 수는 있는지, 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알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흠 일단 문제점을 알려드릴게요
1. 지금 너무 자기비하에 빠져 있습니다. 무슨일이 생기면 다 자기 탓을 하는데 솔직히 읽으면서도 이게 왜 님탓이지 라는 생각듭니다
2. 너무 똑똑해요 님은 너무 똑똑해요 그러니
전에 있던 일을 모두 기억할 정도이고 얼른 잊어야 하는 기억도 쉽게 잊지 않고 계속 생각하고 기억하죠 그냥 잊어버려요 너무 과거에 사로잡히지마세요 그냥 다 ㅈ밥들입니다 눈치 좀 그만
3. 알바건 사회생활이건 지금 님이 자존감도 너무 떨어지고 소심해진 탓이라 다른 사람이 보기에도 너무 우울해 보일거에요 그래서 다가기 힘들어지고 그걸 또 자기비하하고 악순환이죠
4. 휴학하고 헬스를 하는걸 추천하지만 돈을 안준다고 하니 집 근처 하루 5km 뛰세요 딱 두달만 해보십쇼 삶이 달라질겁니다
그리고 휴학 이건 무조건하세요 또 부모님이 실망하네 뭐네 어휴 인생 부모가 살아줍니까?
당장 님 상태 보니까 위태로운데
휴학하고 딱 런닝 좀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 되고 정신도 맑아질거에요 그냥 다 ㅈ까라 마인드로 운동이 답입니다 그리고 나서 알바 한번 더 지원해보세요 무조건 합격합니다ㅋ 아니면 요즘 일욕직 쿠팡 많으니 거기라도 가세요
돈도 벌고 나름 생각도 정리 될거에요
부모렁 갈등 화해? 그건 저절로 되니까 그냥 님 인생을 사세요 제발 신경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