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살 여자입니다.헤어진지 10일 정도 됐고, 마지막으로 만난진 3일 됐습니다.저는 영국에서 유학중인 대학생이고,남자친구도 영국에서 유학중인 대학원생입니다.작년 7월 출국 전 유학원에서 만나서 사귀게 되었고,9-5월동안 영국 내에서도 2시간 장거리지만 매주 주말마다 같이 지내면서 10개월정도 연애를 했어요.방학이라 한국에 지금 둘 다 들어와있는 상태이구요.남자친구가 10일 먼저 한국에 들어갔고, 그동안 본가에 내려가서 아버지와 대화 후 영국 유학을 접고 미국으로 유학가는 거로 계획이 바뀌었더라구요. 저에게 바로 말한 것도 아니고 그게 정해진지 일주일 후 제가 한국에 와서 오빠랑 처음 만나서 얘기하는 자리에서 미국에 가게 됐으니 헤어지자고 통보를 하더라구요.같이 거의 1년동안 서로만 보며 영국에서 버티고, 해외여행도 4번이나 가고 경험해보지 못 할 추억들을 쌓은 사인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헤어지자고 하는지 저는 그냥 듣고 울기만 했어요.장거리해보면 안되냐, 아니면 아직 다시 출국하려면 멀었는데 한 달만 사귀면서 한국가서 하기로 했던 거 하고 정리하면 안되냐 했는데 더 정들기 전에 헤어지자고 장거리는 우리 둘 다 자주 봐야하는 성격이고, 비행학교라 방학도 없어서 언제볼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우리 둘 다 졸업하고 3-4년 뒤에 한국와서 그 때 다시 만나자고 울면서 얘기하더라구요.둘 다 미련이 있는 상태라 그냥 친구처럼 한 번씩 연락하고, 만나기로 하고 그 날은 헤어졌어요. 그래서 밥 먹기로 하고 다시 만난게 3일 전 입니다. 그 날 제가 그냥 헤어지기 전에 오늘 마지막으로 만나는 거라고 생각하고 나왔고, 오빠가 나를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결론이 헤어짐이더라도 나랑 상의를 했어야하고 그렇게 혼자 다 정하고 통보식으로 이별을 말하는 거에 많이 실망했고 나도 헤어짐을 받아들이는 중이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오빠가 울면서 내 말이 다 맞는데 자기는 너가 다른 사람 만나는 거 진짜 싫지만 아직 너가 어리고 잡아두는건 다른 경험도 못 하게 막는거라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대요. 저보고 자기랑 사귀면서 성장했다, 다 컸네 이렇게 말했어요. 그리고 제가 오빠한테 솔직히 3-4년 뒤에 다시 만나자는 건 포장을 잘 한거뿐이지 그냥 헤어지자는 거 아니냐고 말하니까 오빠가 자기 아는 형들 다른 여자 만나보고 그만한 여자 없어서 다시 사귀는 사람들많이 있다고 미래는 진짜 모르는 거라고 그랬어요. 연락은 그래도 한 번씩 자기가 하겠다고 출국일 정해지면 그전에 꼭 한 번은 밥 더 먹자고 그러고 그냥 서로 한 번 안아주고 응원하겠다고 하고 헤어졌습니다.사실 둘 다 너무 아직 사랑하고 유학 끝내고 들어와서 결혼할 생각이 있을 정도로 진지하게 만나고 있던 사인데 이렇게 생각치도 못한 상황에 헤어지게 돼서 너무 힘들어요. 제가 단호하게 앞으로 보지말자고 했지만 사실 너무 보고싶고 괜히 친구로 지내는 척 하면서 기대하게되고, 내가 오빠를 더 못 놓아줄거같아서 이렇게 했지만 마음은 너무 힘드네요.. 이런 상황이별일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지 마음을 잘 추스릴수있을까요..?